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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절반 크기 파헤쳤다…민둥산 된 제주 명소 '충격'

제주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자연유산 '넉시오름'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고요?

제주도 동남쪽에 위치한 넉시오름은 소가 넋을 놓고 드러누운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지역 명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토지 소유자인 A씨가 당국의 허가 없이 굴착기로 나무를 파헤치고 베어냈습니다.

훼손된 면적은 4천 제곱미터 이상으로, 축구장 절반 크기에 달하는데요.

민둥산 된 제주 오름

A씨는 수사 중에도 최대 3m 높이의 석축을 70m 넘게 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넉시오름 일대 복구비만 해도 1억 3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다른 토지주 B씨는 조상 무덤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넉시오름에 있는 삼나무, 생달나무 등 19그루를 전기톱으로 무단 벌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 자치경찰은 두 명을 각각 산지관리법과 산림자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화면출처 : 제주 자치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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